사랑 그놈 독백

요즘 나름 바비킴의 사랑그놈에 꽂혔다.
이런 나를 위해 애인은 자기 미니홈피 노래를 그걸로 해주었다.
(난 싸이를 안하므로;;)
그래서 애인 미니홈피를 켜둔채 음악을 들으며 통화를 하다가
물어보드라. 나한텐 사랑이 뭐냐고

그래서 내가 그랬다
일단 제목은 사랑, 그노무시키 라고 ㅋㅋ
그랬더니 막 웃는다.

그러고나선 진짜 대답을 뭘로 할까 고민을 했다.
나한테 있어서 사랑은 뭘까
머리속에서 수많은 답들이 쏟아지는데
다 성에 안차더라
그래서 그랬다.
나한테 있어서 사랑은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고, 그럴수도 있는것들의 집합체인데
24시간 그거에 대해서 얘기한다고 하더라도
사랑에 대해서 다 말할수 없다고
뭐라고 말한다 하더라도
그게 사랑의 전부는 아니라고

그리곤 되물었다 그럼 너한텐 뭐냐고
그랬더니 이사람
간단하게 그러더라
"응 나도 똑같애"
ㅋㅋ 그래서 버럭질좀 해주고

바비킴 사랑 그놈 가사가 참 그렇다
예전에 했던 사랑이란 건,
어떻게 보면 가사대로
늘 혼자서 하는 행동에 불과했달까
상대는 안보이고
늘 내 사랑만 보였었다
내사랑만큼 상대가 사랑해주지 않는다고
칭얼대는 애에 불과했달까
내가 이 관계에서 어떤 상처를 받느냐는 중요한 거였어도
내가 툭 던진 한마디에 상대가 어떤 상처를 받느냐는 보지 못했으며
상대한테 해준 모든 것들에게 있어
상대방에게 기대하는건 오직 감사와 감동이었다.
그외의 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상대방이 못된거였다.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거였다.

지금생각해보면 참으로 쪽팔린 시간들인데도
그런시간이 있었으므로
지금과 같은 시간도 있음을
알만큼은 나이가 들은것 같다.

상대가 보일때 하는 사랑은
정말 좋아하는 책의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어지는것 같아서
그 책을 다 읽기전에 책에 대해서 평가를 할수 없는것처럼
이렇게 사랑이라는 것을 정의하기 어렵게 하는 것 같다.
그저 이야기에 흠뻑 빠져서
다음 책장을 넘기기 바쁜 어린아이처럼
그저 지금 순간을 즐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만 할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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